광양시는 지난 9일 옥룡면 백운도솔관에서 산주 등 지역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계산(옥룡사지) 동백 특화림 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백계산(옥룡사지) 일원에 국내 최대 동백 특화림 단지 조성에 따른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동백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과 주민 소득창출 방안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천연기념물 제489호로 지정되고,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옥룡사 동백나무숲 일원에 예산 3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매년 50ha씩 총 150ha에 국내 최대 동백 군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번 지역특화 동백림 조성을 위해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19억 5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산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민설명회에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에 근무하는 이석면 수목연구팀장을 초청했다.
설명회는 동백나무의 생리와 생태, 관리방법, 활용방안 등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동백숲 자원화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희원 산림소득과장은 “경관적, 학술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아 지역 내 대표적인 국가지정 문화재로 관리 중인 옥룡사지와 동백나무 숲을 전국 최대 규모의 동백 군락지로 조성해 지역브랜드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백나무 잎과 꽃, 종자를 활용한 6차산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산림생태 관광지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주들의 각별한 관심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룡사 동백나무 숲에는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물면서 절터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7천여 본이 식재돼 있으며,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천년의 숲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