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국내 유명 감독들의 작품 구상지로 인기 있는 가운데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전남영상위원회와 광양시의 지원으로 광양 황금 1·2교에서 영화 ‘이웃사촌’이 촬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에서는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택시운전사, 명량, 부산행이 촬영되는 등 국내영화 감독들로부터 영화 촬영지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었다.
이번 영화 촬영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 ‘각설탕’ 외 다수 작품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인 영화 ‘이웃사촌’은 가택연금중인 예비 대선주자와 이웃집을 몰래 엿 들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국가 비밀정보요원,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극한직업을 가진 두 남자의 수상하고도 은밀한 거래를 그린 영화다.
이번 촬영에는 100여 명의 촬영인원과 장비, 소품 차량 50여 대가 투입되며, 오는 12일까지 황금1·2교가 전면 차단된다.
시는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측에 사용허가를 요청했으며, 촬영지인 황금황금1·2교는 미개통 상태인 만큼 차량 통행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해종 문화예술팀장은 “지난 2017년 3월 한국영화감독 초청 팸투어 이후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작품 구상을 하는 등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의 작품 구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 드라마, CF 등 영상물 촬영 유치 및 로케이션 지원사업에 힘써 전남의 영상콘텐츠산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남영상위원회는 광양, 여수, 순천시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지난 2003년 창립한 이래 전라남도에 영화, 드라마, CF 등 영상물 촬영 시 행정 및 촬영을 지원해줌으로써 전남지역의 영상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