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보건소가 올해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지난해 대비 급증함에 따라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에서 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물설사)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가 세균성이질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월 15일 기준으로 지난해 1명 발생에서 올해 3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균성이질 발생환자 중 72.2%인 26명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 보건소는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유입을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세균성이질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길거리 음식 먹기 않기 ▲과일, 채소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또 귀국 후 공항에서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공항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시까지 다름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복통, 구토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