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은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 유치의 기획(안) 중 하나의 아이디어였던 대학 간의 통합을 통한 합의에 집중 주력하여 지난 16일,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 총장 간의 대학통합을 위한 합의에 전격 이르게 하여 기나긴 30년간의 공허한 외침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김 의원이 통합을 성사시키기에까지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정교한 전략을 수립, 전개하여 양 대학의 총장이 전격 통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공모는 이제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사실 순천대와 목포대 간의 통합은 과거 실패한 여수순천광양의 ‘3여 통합’보다 더 어려웠다. 왜냐면 여수순천광양의 경우 지역적으로 연결돼있고 동시간대 생활권으로 정서와 문화가 같은데도 실패했었다. 그런데 목포권역은 광역 단위 행정구역 명칭만 같을 뿐 지리적으로 멀어 정서적으로 이질감이 상당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이러한 여러 벽을 넘어서서 기적을 이룬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처럼 기적에 가까운 성과를 이루어내자, 연 이은 본보 기사를 통하여 소식을 접한 한 독자는 김 의원의 이러한 초인적인 능력의 범위가 대체 어디까지냐고 물어왔다. 그는 김 의원이 지난 9월 ‘여순사건’이 ‘반란’으로 규정되어 있던 교과서 내용을 76년 만에 모두 수정하게 하였고, 이제 대학병원의 유치도 30년 만에 가시권에 진입하게 됨에 따라, 그야말로 '106년' 동안 기라성 같은 우리지역 출신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등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숙제를 김 의원이 등원한 지 6개월 안에 모두 다 첫 단초를 꿰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주축이 된 김정희, 신민호 두 도의원과 김진남 ‧ 한춘옥 ‧ 정영균 도의원 등 여러 도의원이 뒷받침하여, 도의원들은 순천시의원들과 달리 밥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페이스-북에 “순천대 목포대 통합 합의, 교육부에 의대신설 포함 통합신청서 제출하기로!!!”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의 페친 정다운 씨는 “통합의대 이뤄내신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김 의원님의 성과로 순천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고 응원했으며, 문현미 씨는 “국민(도민)을 위해 통합을 이끌어 내는 어려운 정치 본연의 역할을 이루어내셨군요. 앞으로 지역민들이 지혜를 모아 잘 운영되도록 연구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했다.
김정엽 씨는 “결국 통합의대를 이끌어 내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앞만 보고 지금처럼 굳건히 지역구를 이끌어주세요. 최고”라고 했고, 서병남 씨는 “결국은 김문수 의원님 제안대로 ‘양 대학 통합 의대신설 안’으로 귀결되었네요. 그동안 공천철회! 단독의대! 외치며 분열만 일으킨 순천시의 입장이 궁금하네요.”라고 의문을 던졌다.
아무튼 김 의원이 생산하여 도민들에게 전달된 초대형 낭보의 여운은 가을 단풍보다 진하고 오래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