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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김문수 '안암골 호랑이'의 다짐과 포효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9-03 07:46:21

 

국회란 말은 ‘국민대표자 회의’란 말의 줄임말이다. 국회의원은 국민대표자 회의, 즉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을 말한다. 이렇듯 국회의원은 국민대표자로서의, 국회구성원으로서의, 정당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그런 제22대 국회가 뒤늦게 지난 2일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민주당의 순천(갑)의 김 문수 국회의원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며 헌법상 국가기관으로서의 선서를 마치고나서 “시대와 역사가 부여한 책임의 무게를 깊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민 여러분과 순천 시민 여러분의 뜻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일순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굳게 입술을 깨물었다.

 

국회의원은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라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시장, 군수, 구청장들과 달리 지역에서 뽑혀 지역의 대표성을 띤다 뿐이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독립된, 쉬운 말로 걸어 다니는 하나의 국가기관이다. 기초단체장들과는 본질적으로 기능과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는 얘기다. 비근한 예로, 여수는 국회의원이 두 명이고 시장은 한 명이지만, 여수 국회의원 한 사람이 공무로 외국을 갈 경우 국회의원은 (국가원수와는 다르지만) 국빈급에 준한 예우를 받는다. 그러나 한 명뿐인 시장은 예우의 대상이 아니다.

 

 

김 의원은 국회 개원 이후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안』,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 전부개정법률안』,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보장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학생인권법』은 “6월에 성안과 발의요건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지금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로, 일정 기간 숙고를 거친 후 발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순사건’은 (현행법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조사기한이 끝나 영원히 미완으로 남을 수가 있어 못 다한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기한을 연장하고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표 발의에 더해 김 의원이 힘을 보태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 국가지도자 중 1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을 기하는 동시에 정체성이 훼손되어 칡넝쿨처럼 얽히고설킨 지역구인 순천의 민심도 경청하고 해결하여야 해 그의 어깨가 매우 무거워보였다.

 

그런데 이러한 처지에 처한 김 의원을 격려라도 하듯 지난 총선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시민들까지도 “생각보다 야물고 당차다.”, “앞으론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순천에도 이제 희망이 보인다.”는 등 응원과 기대가 함께 섞여 버물려져가고 있다. 그런데 다행히 김 의원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 힘과 지혜가 솟는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검투사 체질로 ‘리틀 이재명’이다.

 

 

한편, 김 의원은 고교 성적이 우수하였으나 당시만 해도 부유한 집 학생이 의대를, 상대적으로 가난한 집 학생이 법대를 가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법대가 아닌, 민족의 얼이 가장 많이 서려있어 ‘민족 고대’로 불리는 ‘사학의 명문’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한 데에서 유추하여 볼 수 있듯이 일찍부터 사회변혁에 기여하고자 다짐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순천 출신 국회의원들은 ‘80년대 민주화 이후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다른 지역들과 달리 초선 아니면 재선에 그쳐 중량감 있는 중진의원을 키워내는데 있어 실패가 계속되고 있던 차에, 마치 안암골 호랑이가 포효하듯 김 의원이 이러한 순천의 어두운 질곡의 역사와 갈등 조장도 포효하여 척결하여주기를 바라는 애향 시민들이 계속하여 늘어나고 있어 순천의 미래는 매우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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