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의 여수 ·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갑·을)의 국회의원들이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결의했다. 6월 5일 오전 10시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지역 내 의료 위기를 해결하고 전남 전체의 번영을 위해 순천대에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 네 의원은 의과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의 일방적인 공모방식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남도의 공모절차가 목포대 의대선정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동부권이 서부권에 비해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고, 사실상 소외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동부권은 국가 산업의 중추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이 위치해 있고, 인구도 1.4배나 더 많고, 국세 납부액도 서부권보다 7.2배나 더 부담하고 있지만, 공공 인프라가 서부권에만 쏠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남도청은 물론이고 교육청·경찰청과 같은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전력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6개 공기업․공공기관 등이 모두 서부권에 밀집돼 있다.
특히, 순천(갑)의 김 의원은 상임(위)배정시 바다를 끼고 있는 농도인 전라남도의 특성상 대부분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배정을 마다하고, 기어이 순천대에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이며 교육(위)를 신청, 배정받아 현재 유치전에 뛰어들어 맹활약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 순천(갑)지역구에서는 일찍이 김진남 도의원과 서선란 시의원이 27년 묵은 순천시민들의 염원을 눈물에 담아 삭발 투쟁으로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