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 했습니다.
뜻인즉슨,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귀히 여기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를 모를 리 없는, 자식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한, 그가, 달리 도리가 없어,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의 이치를 어겨야만 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예쁘고 고운 얼굴에 뜨거운 눈물을 하염 없이 쏟으며, 비장한 각오와 함께 자신의 온몸을 던져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삭발에 앞서 서 의원은
"전남도는 법적 권한 없는 단일의대 선정 공모계회을 철회하고, 의대 유치를 위한 제한된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하며, 동시에 "편향된 행정으로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한 점에 대해서도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단호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전남도는 동서 갈등 부추기는 공모 당장 철회하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서 의원이 삭발을 하는 동안, 순천대 전광판에서마저 "의과대학 신설, 국립순천대가 '정답'입니다" 라며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교육위원회 소속의 김문수 국회의원이 분주히 오가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국립전남의과대학 결정권자들은, 이들의 삭발과 눈물의 호소를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어, 결국 순천대 유치로 답하게 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필요로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