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명산(名山)이자 영산(靈山)인 백운산(1,222.2m)에 산림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월 2020년도 국고 건의 신규 사업으로 ‘백운산 산림박물관 건립’을 발굴하고, 유치를 위해 산림청과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전라남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 백운산은 우리나라 최초 임업 학술의 발상지이자,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된 곳으로서 산림박물관 건립을 통해 그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상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옥룡면 추산리 백운산자연휴양림 일원 식물생태숲 부지에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5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박물관에는 전시실과 체험실, 시청각실, 수장고 등을 배치하고, 식물생태의 보고인 백운산의 각종 산림 사료 수집 및 생물자원 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산림박물관 건립으로 백운산자연휴양림과 식물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치유의 숲 등 기존 산림복지시설과 연계하여 최상의 산림문화·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옥 휴양림사업소장은 “온대림에서부터 한대림까지 980여 종의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는 백운산 자락에 임업의 역사와 산림 가치의 중요성, 미래의 꿈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산림박물관을 조성하여 임업발상지의 위상을 제고하고, 산림 및 자연환경 자원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내 산림박물관은 서부권에만 2개소(완도수목원, 영광군)가 운영되고 있어 동부권에 산림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