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도심 속 피서지로 도서관을 찾아오는 ‘북캉스’ 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양희망도서관이 어릴 적 추억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광양희망도서관은 오는 17일까지 도서관 2층 어린이자료실 전시 코너에서 윤보원, 현윤애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 ‘딸에게 선물하는 엄마의 그림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딸이 어릴 적 뛰어 놀던 모습을 간직하고자 남긴 그림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윤보원 작가의 그림책 '분홍보자기' 원화 9점, 현윤애 작가의 그림책 '바깥놀이' 원화 11점과 그림책이다.
먼저 그림책 '분홍보자기'는 윤보원 작가의 딸이 네다섯 살 때쯤 보자기를 가지고 놀던 모습을 담은 그림책으로, 아이가 분홍 보자기를 이용해 다양한 상상력을 통한 놀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윤애 작가의 그림책인 '바깥 놀이'는 작가의 딸이 어릴 적 다녔던 인천 예슬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던 바깥 놀이를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을 담겨 있으며, 작가가 소중한 보물처럼 보관하다 16년 만에 그림책으로 펴낸 작품이다.
성재순 도서관사업소장은 “부모들에게는 어릴 적 우리 아이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무더운 여름 도서관으로 놀러와 많은 시민들이 관람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희망도서관은 초등학교 돌봄교실 아이들이 지은 시와 그림책 원화,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그림책 등을 매달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