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창작예술촌에 위치한 김혜순 한복공방(순천재)에서 전통한복과 소품들을 착용한 한복인형 전시회 ‘봄, 꽃전‘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봄과 꽃’에 걸맞게 화려한 색상의 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한복인형들은 실제 한복복식에 맞게 김혜순 명인이 직접 제작하고 옷을 입혔으며, 한복인형에 장식된 소품들도 모두 실제 모형을 축소한 전통 장인들의 작품이다.
노리개에 쓰이는 칠보장식은 양응수 전통기능 전수자가 제작하고, 매듭은 기능 경력 50년의 매듭 기능전수자인 심영미 선생님의 작품이다.
시원한 여름 한복을 입은 인형들이 들고 있는 부채는 전통부채 연구가 금복현 선생님이 제작했다.
인형의 머리 뒤에 꽂힌 옥비녀와 비취가락지는 김재곤 선생님이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의 미를 생동감 넘치는 한복인형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1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 ‘2018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소개됐던 한복인형 작품들로 꾸며진다.
서울패션위크 사상 처음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한복패션쇼는 순천 출신인 김혜순 명인의 작품들로 진행됐으며 이날 100개가 넘는 한복인형들이 먼저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