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6일 오후 2시 중마동 현충공원에서 올해 첫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토식에 권삼 육군 제31사단장, 신현숙 광양부시장, 유관기관·보훈단체장, 6·25 참전용사, 국방부 유해발굴 관계자, 지역학생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발굴사업 추진경과, 추념사, 6·25참전용사 회고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이번 6. 25. 전사자 유해발굴은 오는 4월 6일까지 5주간에 걸쳐 백운산 일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강희열 대대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에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백운산 지역은 6·25전쟁 전후에 북한군을 소탕하기 위해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 등 토벌작전이 펼쳐졌던 곳으로 치열한 전투과정에서 전사했지만 미처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굴된 유해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 후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 제31사단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백운산 일원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해 전사자 유해 4구와 M1탄 등 군용품을 포함한 총 172점을 발굴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