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과 주변 마을의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주민주도 토론회가 지난 22일 열렸다.
주삼동에 따르면 여수산단 관계자와 인근 주민 등 80여 명이 지난 22일 동 주민센터에서 ‘여수산단과 주변 마을의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의제선정 배경과 사전 주민 의견수렴 결과 발표, 분임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분임 토론을 하며 주민이 산단에 원하는 점, 주민 스스로 노력할 점, 시에 건의할 점 등 크게 3가지로 의견을 정리했다.
산단을 생활에 피해를 주는 기관으로 보고 일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주장했던 주민들은 이날 변화된 모습도 보였다.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연말 감사패를 전달하고 산단 입구에 격려 현수막을 부착해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큰 호응을 받은 것이다.
앞서 주삼동 자생단체들은 토론 의제 설정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6차례 간담회를 했다.
이어 지난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구체화하는 등 토론회를 준비했다.
자생단체 대표들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간담회를 내달 중 열 계획이다.
박한옥 주삼동장은 “산단과의 상생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토론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