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전남 서부권역의 영광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63회 전남 체육대회'에 순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여 22개 시군이 경쟁한 가운데 영예의 종합우승을 일궜다.
전남 22개 시군 소속 약 7,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젊음을 대결하는 이번 체육대회에 순천시체육회는 24개 전 종목에 377명(선수 236명, 임원 141명)이 지난 1년 동안 흘린 값진 땀을 심판위원들로부터 평가받았다.
그 결과, 배구, 소프트테니스 등의 종목에서 1위, 골프에서 2위, 탁구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그 흔한 실업팀 하나 없는 육상 분야에서도 발굴의 성적을 기록해 향후 기대를 갖게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이 체육회장은 "결과보다 과정이 값진 체육대회가 되도록 선수단을 격려했었다"며 예의 스포츠정신을 언급한 뒤, "선수단의 땀 흘린 대가가 종합우승으로 이어져 고맙고,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평소 재정이 부족한 순천시체육회에 사재를 털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매사 타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체육회장은, 본인은 손사래를 치며 부인하고 있지만, 평소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그의 성품과 체육인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많은 체육인들로부터 전남체육회장에 도전하여 이제는 순천을 넘어 전남 체육의 발전을 꾀해 달라는 강력한 권유를 받고 있어 승낙 여부에 체육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체육회장이 여러 역경을 딛고 이처럼 종합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온화한 리더십과, 선수단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MZ세대'와도 거리감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가가 대세인데, 이러한 이 체육회장의 리더십은 비단 체육 분야를 넘어 우리 사회에 주는 무언의 메세지가 매우 크다 하겠다.
한편, 영광군이 2위, 여수시가 3위, 광양시가 4위를 이룬 가운데, 내년 대회는 장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