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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전남대병원 응급환자 천명당 사망율, 전남이 광주보다 높아... 접근성 격차 무시 못해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10-09 19:22:16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병원 본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남 지역 환자의 사망율이 광주 지역 환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부터 ~ 2024년 9월까지 광주는 7.2명, 전남은 8.6명으로, 전남에서 내원한 응급실 환자의 사망율이 광주보다 1.4명 더 많다.

 

전남대병원 사진, 네이버뉴스에서 가져옴 

 

응급환자의 사망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 지역의 의료 취약성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김 의원은 "전남 지역은 응급의료 서비스 접근성에서 현격한 격차를 겪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이동시간 계산에 따르면, 10월 9일 0시 30분 기준으로 순천시청 또는 목포시청에서 전남대학교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응급 및 위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9월 26일 0시 50분경 순천에서 피습을 당한 10대 여성도 순천 소재 성가롤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3시 30분경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5시 4분경 사망했다. 위급상황에 대처하기에 1시간은 너무나 길었던 것이다.

 

김 의원은 "사는 곳이 달라 사망율도 다른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 지역의 의료 취약성은 지역 주민들의 생명 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 동부권 순천과 서부권 목포간의 이동 시간도 승용차로 1시간 이상 컬리는 것을 감안하면,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의대대설립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립전남의대 설립과 관련 전남도 김영록 지사와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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