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 없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다 한 번 쯤은 읊조려봤을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를 노래했던 대서사시 '별 헤는 밤'과 '서시'의 주인공인 민족시인 윤동주의 한 조각 영혼이 살아숨쉬어 헤엄치는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서 '전어! 별 헤는 밤을 헤엄치다'를 주제로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제23회 광양전어축제’를 연다.
행사가 열리는 망덕포구는 넘실대는 남해 창파가 인접한 곳으로, 우리나라 5대강 중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섬진강 하류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고 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이곳에서 어획된 전어는 다른 지역의 전어와 달리 뼈가 아주 연하고 살이 부드러운데다가 식감까지 좋아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다 먹을 수 있어, 한 번 맛 본 관광객들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매 년 찾아 오는 곳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민족시인 윤동주의 영혼이 살아숨쉬는 광양 망덕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녀들을 동반할 경우 싱싱한 전어 시식과 함께 애국심까지 함양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 이조다.
그런데다가 정 시장이 취임 이후 시정의 방침을 작금 시대의 화두인 공정과 소통에 기하여 민.관 간에 행정적 갈등이 없도록 예측 가능한 행정을 펼쳐 진정한 목민관의 표징으로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상징적인 지역의 방문이라는 점에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