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에서 여러 절차를 무시하고 도심권에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 이른바 '암공장'이라고 불리는 시설의 저지를 위해 구성된 '암공장 비대위'에서 이번 총선에 순천지역에서 출마한 여러 후보진영에 당선되었을 경우 민관 갈등을 해소할 방안에 대해 묻자 국민의힘 김형석후보가 입장을 전해왔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자원회수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전제를 깔고,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해서 충분한 소통과 이해가 없이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 즉시 순천시와 순천시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자원회수시설 건립 협의회'를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공익적인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순천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지금도 순천의 양심적인 대다수 시민단체를 망라한 제 정당 등이 적극 참여하여 결성한 공익적 성격의 '국가정원옆쓰레기소각장연대회의'가 구성되어 여러 목소리를 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의 '난 몰라' 행정으로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폐촉법 개정 등 입법을 통하여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것에 반해 기대치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방안을 제시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