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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의 세 시의원 '키세스 투쟁단'되어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외쳐 주목 받아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5-01-06 05:50:22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의 시의원인 김미연, 정홍준, 장경원. 이 세 명의 시의원은 친위 쿠데타적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에 대한 체포를 주장하기 위해 '키세스 투쟁단'이 되어 김문수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5일 서울 북악산에서 거세게 몰아치는 북풍한설을 온 몸으로 맞으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를 외쳤다.

 

 

국민들은 지금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친위 쿠데타’의 의미를 내포한 ‘내란 상황’이라고 명명된 작금의 정치적 상황이 소환한 구시대적 낡은 용어들이 매우 생소하기 때문이다. 하여 이들은 마치 이를 학습하여 순천시민들에게 설명이라도 할 요량이기라도 한 듯 각 연사의 연설에 매우 집중했다.

 

 

도대체 쿠데타는 무엇인가. 쿠데타는 행위의 주체와 상관없이 정당한 절차나 방법에 의하지 않고 권력 획득을 기도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반드시 군대나 경찰 등 공권력이 아니더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으면 모두 다 해당된다. 어떤 세력이 어떤 형태로 기도하는 지 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친위쿠데타는 또 무엇인가. 친위쿠데타는 이미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서나 또는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벌이는 쿠데타다. 즉, 현재 정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 비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반대파를 무력으로 제거한다거나, 헌정질서를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려 하는 등의 모든 경우가 해당된다 하겠다.

 

 

그랬다. 그래서 그들은 거친 눈보라를 뚫고 상경하여 부당하게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의 심장 가장 가까이에서 외쳤다.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외쳤다. 아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혼비백산하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그들의 외침이 크고 거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 의원과 함께 ‘키세스 투쟁단’이 된 이들의 분노는 민주정부로의 정권교체를 위한 위대한 서곡이 됐다. 그리고 곧 순천의 자생적 키세스 투쟁단도 상경할 터, 그들 또한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될 것이다.

 

 

◇ 용어 해설

키세스 투쟁단은 최근 온라인에 새롭게 등장하여 널리 쓰이기 시작한 신조어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강추위 속에서 얇디얇은 은박지 한 장 두르고 투쟁하는 모습이 마치 키세스 초콜릿을 연상시킨다는 데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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