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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 항공기 폭발 사고, 사람들 충격에 빠져...철새 도래지 제거 등 비상한 조치 필요

동부뉴스24   |   송고 : 2024-12-29 16:22:18

세밑 마지막 일요일 아침에 사람들을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린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폭발 사고에 전남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신속한 조치와 함께 애도를 밝혔다.

 

먼저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사고 발생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사고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김 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활동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현장 사고 수습대책본부를 가동토록 조치했다. 특히 사고 수습 중 확대 가동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구조와 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가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은 “무안국제공항서 여객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관계당국의 원활한 사고수습은 물론 구조 활동 중인 소방, 경찰, 공무원 및 공항 관계자들의 안전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은 사망자들의 명복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 후 “하루속히 대한민국號(호)가 안정을 되찾아 국민의 안전도 보장받길 바란다.”며, 에둘러 정부를 비판하고,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는 “도대체 이 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되묻고는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제발 한 분이라도 더 살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사진 설명, 지난 2017년 11월 14일 멕시코시티발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1498편이 마이애미 국제공항 착륙 전 새와 충돌한 모습. 출처, ABC World News.

 

한편, 이날 사고는 현재 국토교통부서 원인 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잠정적으로 항공기가 새와 충돌한 후 랜딩기어(바퀴)가 작동하지 않아 동체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향후 공항 인근 철새 도래지 등에 철새가 날아들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비상한 조치가 절실해 보인다.

 

살펴보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즉 새가 공중에서 항공기와 충돌하는 순간 충격은 무려 5톤 급으로 매우 치명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5년간 국내 공항서도 623 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공항 인근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던 새떼 일부가 더러 공항 내 녹지대로 날아들기 때문이다.

 

항공기가 1만 미터 이상의 상공에서는 새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지만, 이륙 직후나 착륙 직전 2.5km 근방에서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엔진이 망가져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랜딩기어(바퀴) 작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쳐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새가 단순히 관상용이 아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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