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출신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 당선인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고 쉼이 없다.
김 당선인은 여러 의원 및 당선인들과 함께 지난 3일 '정치검찰 사건 조작 대책위'를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향해 "검찰은 사건 조작 의혹 은폐 시도를 즉각 멈추고, 성실한 자료 제출로 진상 규명에 협조하라"고 외쳤다.
이어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불법 회유와 협박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나, 지금껏 선택적으로 자료를 공개하면서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책단이 입수한 자료를 통하여 검찰의 이와 같은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대책단이 입수한 <이 전 부지사 변호인 접견 기록>에 따르면 조 모 변호사는 2022년 11월 3일뿐만 아니라, 2차레나 더 이 전 부지사와 만났다. 더욱이 시점조차도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귀국 이전이 아닌, 이후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모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를 2023년 6월 19일 18분, 6월 29일에는 1시간이 넘도록 접견했다. 이 전 부지사가 (조 모 변호사를)변호사로 선임하지도 않았음에도, 조 변호사는 열흘 사이에 2번이나 스스로 이 전 부지사를 찾았다"며, 그 의도가 무엇이겠느냐는 취지로 추가 의혹을 제기하였는데, 이처럼 진실을 적극 규명해내려는 김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서는 사건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커져 기대를 갖게 했다.
대책위는 검찰에 "검찰은 왜 조 모 변호사가 김성태 전 회장의 귀국 이후 2차레나 더 이 전 부지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숨겼냐"며 굳이 녹취도 되지 않는 '변호인 접견'이란 꼼수까지 썼다는 의혹도 밝히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검찰이 떳떳하다면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길 바란다"고 요구하고 "끝까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특검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이날 김 당선인의 행보에는 동부권 대표주자로 차기 전남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친명' 주철현 의원과 역시 차기 광주시장 출마가 유력한 '친명' 민형배 의원도 자리를 함께 하며 중량급 면모를 보여 눈길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