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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리틀 이재명', 76년 동안 구겨져있었던 역사를 바로 펴다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10-21 07:07:50

우리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시도 때도 없이 아직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우리는 '여순10.19사건'을 국가 폭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아직도 반란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일본은 나중에 따지기로 하고요. 우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왜 아직도 반란이라고 할까요. 유달리 순천 사람들과 여수 사람들이 미워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왜곡된 역사를 사실로 잘못 알고 잘못 배웠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통해 독도가 마치 자기네 땅인 양 일본 땅이라고 거짓으로 가르쳤듯이, 우리는 10.19 국가 폭력을 반란이라고 거짓으로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진즉 바로잡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세대가 세 번도 더 바뀐 76년 만에야 비로소 왜곡된 역사가 바로 잡혔습니다.

 

보상과 배상의 문제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국가의 정식 사과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국가가 자행한 폭력을 적반하장 격으로 반란이라고 부를 일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특별법. 특별법은 특정한 지역, 특정한 사항에 대하여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법입니다. 일반법보다는 우선하지만 상시적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특별한 목적'을 다 하게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특별법을 백 번 천 번 제정하면 뭐 합니까.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반란이라고 가르치는데요. 계속 잘못 가르치면서 그 잘못을 특별법으로 바로 잡겠다는. 이런 모순이 어디에 있습니까.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생기지 않도록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았어야지요.

 

거짓으로 얼룩진 역사를 바로 잡는 거 외 다른 방법이 있을 리 만무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럴진대 왜곡으로 점철된 역사를 76년 동안 방치한 민족에게 무슨 미래가 있을까요.

 

그런데, 76년 동안 그 어느 누구도 바로 잡지 못한 굴욕의 역사를 누군가가 바로 잡았습니다.

 

 

그가 바로 대한민국 제22대 국회 순천(갑)의 민주당 소속 김 문수 국회의원입니다. 그는 비상식적인 온갖 음해 등으로 시련을 가하면 가할수록 이를 딛고 끝내 일어서고야 마는 이재명 당 대표처럼 더욱 더 단단해지는 탓에 ‘리틀 이재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목소리를 모으고, 국회에서는 불철주야 종횡무진하며 관계부처 장관과 관료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했을 것입니다. 기라성 같았던 정치인들 중 아무도 해 내지 못한 성과입니다. 아니 대단한 업적입니다. 왜곡으로 점철된 역사를 바로잡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가 현수막 걸기를 좋아했다면 석 달 열흘을 걸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들에게 소박하면서 겸손하게 보고하는 것으로 마치고, 다시 특별법 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박한 겸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시민들이 엄청 많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글을 쓰고 있고요.

 

지금이 국회의원에게 있어서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국정감사 시즌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19일 보성에서 주요 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가 공식행사로 열린 ‘여수 순천 10‧19사건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하여 예를 갖추고, 이튿날에는 순천 여순항쟁탑에서 열린 '여순항쟁 76주기 순천지역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하여 헌화, 참배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유족들이 감사하고 있더군요. 아마 지하에서도 고마워하실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달리 기댈 곳 없는 많은 시민들이 김 의원에게서 희망을 찾으려고 합니다. 왜곡된 채 76년 묵은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단박에 바꿔버린 그 실력으로, 시민들은 향후 순천이 나아갈 좌표를 안내해주는 등대 같은 존재가 되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대신 시민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정치인은 응원을 먹고 살거든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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