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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C광주방송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순천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사진=KBC 화면 |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오하근 전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군에서 안정적인 선두로 독주 태세를 갖추면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잠재웠다.
KBC광주방송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순천시장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오하근 후보는 25.7%를 기록해 손훈모 변호사(16.2%), 허석 전 시장(16.1%),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14.0%)을 모두 10%p 이상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이 69.4%에 달하는 순천의 정치 지형을 고려하면, 민주당 후보군 내 ‘1강 구도’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조사는 표본 505명, 휴대전화 가상번호, 성·연령·지역 비례할당, 오차범위 ±4.4%포인트로 KBC·리서치뷰와 거의 같은 규격의 조사다. 조사 기관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도 결과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작’ 주장은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KBC·리서치뷰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오하근 전 후보는 손훈모 변호사를 12.2%p 차로 앞서며,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10.0%p보다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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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C광주방송과 스트레이트뉴스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민주당 후보군 비교 |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조작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C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흐름으로 읽어야 한다”며 “오하근 후보의 민주당 내 선두 구도는 데이터로 검증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다자대결에서는 오하근 후보가 22.5%를 기록하며, 노관규 시장(26.5%)을 오차범위(±4.4%p) 내에서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0%p로,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연령별·권역별 지지도 역시 오하근 후보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최근 조사에서 오 후보는 30대(27.9%)와 60대(32.9%)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1, 2권역에서는 노관규 시장과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특정 연령이나 지역에 편중된 지지가 아니라, 구조적인 지지 기반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유권자들이 순천시장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기준으로 ‘지역 현안 해결 능력’(28.5%)과 ‘정책·공약 실현 가능성’(26%)을 꼽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인지도 경쟁을 넘어, 실제 행정 역량과 정책 비전에 대한 평가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동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