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뉴스=조성진 기자] 오는 29~30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순천시 사전투표율이 25~28%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12일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광주·전라 권역의 사전투표 의향이 53.5%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의향과 실제 사이에는 항상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고 순천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평균보다도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의식조사 결과 광주·전라 권역 유권자의 53.5%가 선거일 대신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전국 평균인 39.4%보다 14.1%p 높은 수치로, 전국 7개 권역 중 1위다.
특히 광주·전라 권역에서는 선거일 투표 의향(39.5%)보다 사전투표 의향(53.5%)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는 선거일 투표(53.5%)가 사전투표(39.4%)보다 많은 것과 정반대 결과다. 선거 관심도(86.6%)와 적극 투표 의향(76.2%)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의향과 실제투표율
사전투표 의향은 전체 응답자가 아니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중에서 사전투표를 선택한 비율이어서 수치가 높게 나온다. 전체 선거인 중에서 사전투표를 한 실제 사전투표율보다는 훨씬 높다.
제8회 지방선거(2022년)의 경우 사전투표 의향은 45.2%였으나 실제 전국 사전투표율은 20.6%에 그쳤다. 제7회(2018년)도 의향 30.3%에 실제 20.1%였다. 지방선거에서는 대선·총선보다 실제 사전투표율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난다.
이번 전국 사전투표 의향은 39.4%로 직전 지방선거(45.2%)보다 낮다. 역대 지방선거 패턴을 적용하면 전국 실제 사전투표율은 20~2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4년 총선(31.3%)·2025년 대선(34.7%) 이후 사전투표 문화가 확산된 점을 감안하면 20%대 중후반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
전남은 전국보다 10~12%p 높아
전라남도 사전투표율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 평균보다 일관되게 10%p 이상 높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전남은 31.7%로 전국(20.1%)보다 11.6%p 높았고, 2022년 제8회에도 전남 31.0%, 전국 20.6%로 10.4%p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번 의식조사 결과에서도 광주·전라 권역의 사전투표 의향이 전국보다 14.1%p 높게 나타나 이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남 전체 사전투표율은 31~35%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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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투표율 출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임 |
순천은 전남보다 6~7%p 낮아
순천시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2018년 제7회에서는 25.5%로 전남(31.7%)보다 6.2%p, 2022년 제8회는 24.0%로 전남(31.0%)보다 7.0%p 낮았다.
이는 순천이 전남 내에서 상대적으로 도시화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전남의 농어촌 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이 연령대가 사전투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의식조사에서도 60~70대 이상의 사전투표 편리성 동의 비율(45~51%)이 20~30대(24~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역대 패턴을 종합하면 이번 순천시 사전투표율은 25~28% 수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측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의식조사에서 '선거를 통해 나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응답이 64.1%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8회(48.2%)보다 15.9%p나 상승한 수치다.
또 제21대 대선(2025년)에서 순천 사전투표율이 50.9%까지 급등한 전례가 있다.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면 사전투표율도 함께 올라간다는 뜻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천시 관내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유권자 의식조사는 전화 면접(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8%)와 유선전화 RDD(10.2%)를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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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사전투표장소 출처=순천시선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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