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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승훈 강북구청장 후보 아동 성범죄 변호이력 논란… 전략선거구 지정

2026-05-08 08:29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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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모 후보는 결론 유보

이승훈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가 4월 24일 허위접대의혹과 관련해 강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이승훈 후보 페이스북
이승훈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가 4월 24일 '허위접대의혹'과 관련해 강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이승훈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아동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및 식사 제공 의혹이 겹친 이승훈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를 사실상 교체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북구청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후보의 후보 자격을 즉각 박탈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후보 교체 수순을 밟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승훈 후보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강북구청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새로운 후보를 낙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당직자는 언론에 최고위가 이 후보의 자격을 박탈한 것은 아니지만 강북구청장 자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의미는 사실상 이 후보 공천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전략공관위가 조만간 최종적인 후보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고위는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이 후보 경선 경쟁자의 재심 신청을 인용한 결정에 대한 의결은 별도로 불허했다. ‘이 후보 공천 취소’ 라는 재심위 인용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전략선거구 지정이라는 독자적 방식으로 후보 교체의 수순을 밟는 형식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동 성범죄 변호와 금품 의혹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는 변호사 재직 시절의 성범죄 사건 수임 이력이다. 복수 언론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는 2019년 정계 입문 이후에도 아동 성추행, 불법 촬영, 성매매 알선 등 사건에서 가해자 측 변호인을 맡았다. 피해자 가운데는 3세, 7세, 8세, 9세 아동도 포함됐으며, 9세 아동의 집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변호한 사건도 확인됐다. 강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성매매 영업 사건, 연인의 미성년 딸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 사건, 가출 청소년 대상 성매매 권유 사건의 가해자도 이 후보가 변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가 2021년 4월 법무부 장관 산하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으로 위촉된 시기에도 같은 유형의 사건을 수임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집중됐다. 이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20년간 강북구에서 동네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어 공직 후보자로서의 도덕적 정합성 문제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 후보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동 성범죄 사건은 가해자 가족이 간곡히 사정해 거절하지 못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합의할 것을 전제로 수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죗값을 받게 하려 했으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비는 방향으로 변호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악재는 경선 과정의 금품 제공 의혹이다. 이 후보가 본경선 기간 지역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앙당 재심위가 검토에 들어갔고, 민주당 지도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주 가까이 결정을 미뤄왔다.

전략선거구 지정으로 '출구' 마련

민주당은 재심 신청을 접수한 뒤 약 2주 동안 최고위원회와 재심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표류했다. 당 내부에서는 경선에서 이긴 후보인 데다 변호 이력 자체가 법적 문제는 아니라는 신중론과, 지방선거 본선 여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천 취소론이 맞섰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후 내일(8일)까지는 지도부에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고위는 그날 저녁 전략선거구 지정이라는 형식으로 사실상 후보 교체의 방향을 굳혔다.

강북구청장 후보의 최종 공천 여부는 이제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달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략공관위가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해, 이 후보 교체는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찬종 종로구청장 후보는 재심 기각으로 후보직 유지

같은 날 최고위에서는 본경선 기간 지역 주민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아온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에 대한 결론도 나왔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경선 상대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면서 유 후보는 후보직을 유지하게 됐다. 강북구의 이 후보 사안과 달리 종로구는 전략선거구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같은 금품 의혹임에도 처리 방식이 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결론 유보

한편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인 손훈모(56) 변호사를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이날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손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과 지역 사업가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KBC를 통해 공개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별도로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손훈모 후보의 변호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손 후보는 과거 수차례 성범죄 관련 변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영향 및 전망

민주당이 강북구청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전환함에 따라 중앙당 전략공관위는 조속한 시일 내 새 후보를 결정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6월 3일 선거일까지 약 3주 남은 시점에서 후보 교체가 이뤄질 경우 신임 후보의 인지도와 선거 준비 기간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북구는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후보 교체 여부와 그 속도가 본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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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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