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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부정 평가 두달새 서부 27.9%p, 동부 13.0%p 상승

2026-10-12 10:30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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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00일 민형배 '잘못하고 있다' 서부 59.6%·동부 48.3%
통합 체감 못 하는 이유, 서부 '의대 갈등' 45.7%·동부 '체감 정책 부족' 22.0%
반도체 2030년 완공 '매우 낮다' 동부 41.2%·서부 33.5%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이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통합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이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통합시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 주민들의 응답이 주요 문항마다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특별시장의 시정에 대한 부정 평가는 서부권이 동부권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가능성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김대중 통합교육감에 대해서는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뉴시스 전남광주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통합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2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시장이 시정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서부권 59.6%, 동부권 48.3%였다. '잘하고 있다'는 동부권 38.3%, 서부권 31.8%로 동부권이 6.5%포인트 높았다. 4개 권역 가운데 부정 평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부권이었고, 광주권(58.6%), 동부권(48.3%), 중부권(42.8%)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의 세부 응답을 보면 동부권은 '아주 잘못하고 있다' 35.4%, '다소 잘못하고 있다' 12.9%였다. 서부권은 각각 39.8%, 19.8%였다.

7월 30~31일 실시된 1차 조사 결과에서 서부권의 민 시장 평가는 긍정 41.7%, 부정 31.7%였다. 이번 조사에서 서부권 긍정 평가는 9.9%포인트 내려갔고, 부정 평가는 27.9%포인트 올라갔다. 동부권은 1차 조사 당시 긍정 36.5%, 부정 35.3%였다. 이번에는 긍정이 1.8%포인트, 부정이 13.0%포인트 각각 올랐다. 1차 조사에서는 서부권의 긍정 평가가 동부권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동부권이 더 높았다. 다만 1차는 무선 가상번호, 2차는 무선 RDD 방식으로 조사 방법이 달라 두 조사를 직접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평가 이유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민 시장을 긍정 평가한 동부권 응답자의 29.7%는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이유로 들었다. 서부권은 14.6%였다. 서부권 긍정 평가자는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19.6%)를 동부권(12.0%)보다 많이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두 권역 모두 '지역 간 갈등 심화'가 가장 많았다. 서부권 39.7%, 동부권 32.9%로 서부권이 4개 권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통합 체감 못 하는 이유, 서부 '의대 갈등'·동부 '체감 정책 부족'

40년 만의 행정통합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동부권 22.2%, 서부권 15.3%였다. 동부권은 4개 권역 중 가장 높았고 서부권은 가장 낮았다. '체감이 안 된다'는 응답은 동부권 58.3%, 서부권 58.0%로 비슷했다. '잘 모르겠다'는 서부권이 26.7%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통합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한 서부권 응답자의 45.7%는 '국립의대 유치 등 지역 간 이기주의로 인한 갈등'을 이유로 꼽았다. 동부권은 28.5%로 두 권역의 차이는 17.2%포인트였다. 동부뉴스가 비교한 항목 가운데 두 권역 간 차이가 가장 컸다.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어려움'은 서부권 20.4%, 동부권 12.6%였다.

동부권에서는 '20조원 통합지원금 등 국비 예산은 늘었지만 복지 등 체감 정책 부족'이 22.0%로 서부권(11.7%)보다 10.3%포인트 높았다. 이 응답 비율은 4개 권역 중 동부권이 가장 높았다. '교통·복지 등 생활행정에 실질적 변화 없음'도 동부권 19.2%, 서부권 10.8%였다.

통합을 체감한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문항에서는 '교통·복지 등 생활행정 변화'를 꼽은 비율이 서부권 11.7%, 동부권 0.0%였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꼽은 비율은 동부권 53.9%, 서부권 42.7%로 두 권역 모두 가장 많았다.

반도체·대통령·교육감 평가는 동부권이 더 부정적

800조원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통령 임기인 2030년 안에 완공될 가능성에 대해 서부권은 '높다' 47.5%, '낮다' 45.8%로 응답했다. 동부권은 '높다' 43.8%, '낮다' 49.0%였다. '매우 낮다'는 동부권 41.2%, 서부권 33.5%로 동부권이 4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서부권 59.4%, 동부권 51.1%였다. 동부권은 4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동부권 42.2%, 서부권 31.9%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동부권 67.5%, 서부권 68.6%였다.

김대중 통합교육감에 대해서는 서부권이 긍정 47.1%, 부정 31.4%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동부권은 긍정 38.0%, 부정 42.5%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지역 간 갈등의 해법으로 서부권은 '특별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2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동부권은 '특별시장 리더십'과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가 각각 21.1%로 같았다. 광주 5개 자치구의 자치시 승격 문제에 대해서는 두 권역 모두 '통합시 차원의 행정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동부권 28.7%, 서부권 33.7%).

이번 조사는 전남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걸기) ARS 100%를 통해 진행했다. 20만2153명 중 1001명이 답해 응답률은 0.5%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피조사자는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앞선 1차 조사는 7월30일부터 이틀간 전남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100%) 방식으로 진행했고, 1만6071명 중 1007명이 답해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권역별 결과는 전체 조사보다 표본이 작아 오차범위가 넓다. 단순 무작위 추출을 가정해 계산하면 동부권은 95% 신뢰수준에서 약 ±5.7%포인트, 서부권은 약 ±6.0%포인트로, 두 권역 간 차이 중 일부는 오차범위 안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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