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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목포대 협상, 대학본부·의대 배치 여전히 평행선

2026-07-22 06:47 | 입력 :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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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뉴스=조성진 기자]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의 통합 협상이 지난 20일 재개됐지만,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 대학은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했던 최종 중재안이 사실상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으나, 뚜렷한 결론 없이 자리를 마쳤다.

두 대학의 통합과 국립의대 신설 논의는 2024년 11월 처음 합의됐다. 같은 해 12월 10일에는 전라남도와 두 대학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목포·순천에 하나씩 나눠 배치하고, 동·서부권에 대학병원을 각각 설립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논의에서 남은 쟁점은 대학본부와 의대를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둘지였다.

협의가 길어지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중재에 나섰다. 기획위는 지난 13일 목포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한 뒤 추후 목포에도 병원을 순차적으로 짓는 이른바 ‘1개 의대, 단계적 2개 대학병원’ 안을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목포대는 조건 없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순천대는 서부권에 편향된 안이라며 거부했다.

기획위는 지난 14일 브리핑을 열고 기존 중재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두 대학이 자율적으로 합의에 이르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순천대가 목포대에 대학 간 직접 협의를 공식 제안했고, 목포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0일 재협상이 성사됐다. 기획위는 지난달 8일 출범해 43일간 활동한 뒤 20일 해단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마쳤으며, 추가 중재안이나 별도의 후속 협의 기구는 마련하지 않았다.

순천대 “본부·의대 순천” 역제안

20일 협상에는 양 대학 부총장급 대표단이 참석해 대학본부와 의대, 대학병원 배치 방안과 향후 협상 일정 등을 약 1시간에 걸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대는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순천에, 첫 대학병원은 목포에 두자는 방안을 역제안했다. 목포에 본부와 의대를, 순천에 첫 병원을 두도록 한 기획위 중재안을 그대로 뒤집은 안이다. 

협상은 다음 만남에 대한 약속 없이 끝났다. 목포대는 순천대가 제시한 안을 공식 문서로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순천대는 이날 중 공식 제안서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지역 의대 정원 배정 전까지 두 대학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의대 신설을 신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동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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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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