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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당남부교회 에코봉사단. 가운데 고창주 위임목사, 맨 오른쪽이 이연경 에코봉사단장 사진=금당남부교회 제공 |
[동부뉴스=조성진 기자] 6월 7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순천 금당남부교회 예배당은 평소보다 분주했다. 에코봉사단원들이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의 가슴에 작은 배지를 달아주었고, 곳곳에서는 개인 텀블러를 손에 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26년 환경의 날을 맞아 순천 금당남부교회(위임목사 고창주) 소속 '네이버블레싱(Neighbor Blessing) 에코봉사단'이 마련한 환경보호 실천 행사였다.
네이버블레싱은 선교적 삶을 통해 이웃을 섬기고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사역이다. 이 가운데 에코봉사단(단장 이연경)은 생태·친환경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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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봉사단원들이 환경지킴이 뱃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금당남부교회 제공 |
이날 캠페인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 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이어진 1·2·3부 예배 직후에는 교인들에게 '나도 환경지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배지 2천 개가 배포됐다. 작은 배지 하나에 환경보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새 둥지 설치하고 텀블러 사용 장려
예배를 마친 뒤 에코봉사단은 남부공원과 버드내공원으로 이동해 새 둥지 8개를 설치했다. 도심 속에서도 새들이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흑두루미와 다양한 철새가 찾는 생태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봉사단은 이번 새집 설치가 도심 생태계 보전과 조류 서식 환경 개선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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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봉사단원들이 새집을 달고 있다. 사진=금당남부교회 제공 |
교회 내부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이뤄졌다. 교회 샘터에는 텀블러 세척기와 거치대가 새롭게 설치됐다.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많은 교인들이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 사용하며 자원 절약과 쓰레기 감량에 동참했다. 봉사단은 모든 활동을 마친 뒤 참여 봉사자들에게 에코백을 전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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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봉사단원들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금당남부교회 제공 |
34년 이어온 이웃사랑, 생태 실천으로 확장
금당남부교회가 환경 사역에 힘을 쏟는 배경에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는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고창주 위임목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 회복하는 일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책임"이라며 "행동하는 신앙을 통해 복음적 삶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당남부교회는 1990년부터 34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순천시를 통해 후원금품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으며, 네이버블레싱은 환경봉사(Eco), 취약계층 재가봉사(Blessing), 성도 교제(Fellowship)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24년 12월 순천시 제19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연경 에코봉사단 단장은 "환경보호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당남부교회 에코봉사단은 환경정화 활동과 자원순환 캠페인, 생태보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친환경 문화 확산과 환경보호 실천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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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봉사단원들이 캠페인을 끝내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금당남부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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